화폐로 배워보는
역사속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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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용돈과 함께 전해지는 이야기
음력으로 1월 1일은 우리의 고유명절, 설날입니다.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며 웃어른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냅니다. 설날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자녀에게 붉은색 봉투에 돈을 넣어 ‘돈 많이 벌라’는 의미로 주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복’을 주는 의미로 변형되었다는 설입니다. 세뱃돈으로 받는 지폐에는 한국의 역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 사진출처 : 한국조폐공사
퇴계 이황과 겸재 정선, 자연속의 학문
우리가 흔히 손에 쥐는 천 원 지폐에는 퇴계 이황 선생님이 그려져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로서, 퇴계 선생님은 학문과 덕성의 중요성을 가르치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 지폐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입니다. 이 그림은 단순한 자연 풍경을 넘어서, 선생님의 철학과 삶의 태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겸재 정선은 한국에서 진경산수화를 처음 시작한 화가로, 그의 그림 속에는 실제 본 자연을 정직하게 표현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계상정거도'에서는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는 학문과 자연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삶을 상징합니다.
* 사진출처 : 한국조폐공사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 교육의 가치
오천원 지폐에는 또 다른 위대한 학자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율곡 이이는 조선 중기의 대학자로서 철학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제도 개혁을 주장하며 조선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은 조선 중기의 시인이자 화가로, 그녀의 뛰어난 예술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천원 지폐에는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부분적으로 담겨 있는데, 이 작품은 자연의 생명을 세심하게 포착한 예술 작품으로, 세밀하고 정교한 그녀의 기술을 보여줍니다. 설날, 이 지폐를 통해 우리는 율곡 이이의 지혜와 신사임당의 예술적 재능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습니다.
* 사진출처 : 한국조폐공사
세종대왕과 일월오봉도, 평화의 상징
만 원 지폐에는 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의 위엄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조선의 번영을 이끈 위대한 왕으로, 그의 지혜와 백성을 향한 사랑은 지금도 우리에게 귀감이 됩니다. 지폐 뒷면에 그려진 '일월오봉도'는 조선의 왕이 자리할 때마다 병풍으로 사용된 것으로, 일과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를 담고 있어 자연의 조화와 왕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이 그림은 세종대왕의 배경으로써, 그의 통치가 가져온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기념합니다.
* 사진출처 : 한국조폐공사
신사임당, 예술 속의 교훈
가장 큰 금액인 오만 원 지폐는 신사임당의 초상화로 장식되어 있고, 뒤에는 어몽룡의 '월매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월매도는 사군자인 대나무, 매화, 국화, 난초 중 매화를 그린 것입니다. 어몽룡은 매화만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데, 이전의 매화도는 꺾인 구조의 모습이었으나 어몽룡의 매화 그림은 처음부터 곧게 뻗어 나감으로써 매화의 절개와 고고함을 그대로 전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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